나는 물건들을 좀.. 함부로 쓰는 경향이 있다. 가방도 툭툭 던지거나 핸드폰을 잘 떨어뜨린다거나.. 좀 덜렁대는 스타일이다보니까 내가 사용하는 물건들은 새것이여도 금세 흔것처럼 보이는데, 요즘에 골치거리가 후라이팬이다. 요리를 잘 못하지만 요리는 자주 해먹는데... 집에 있는 후라이팬이 산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금세 벗겨져버렸다. 싸구려를 산 덕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맛난 계란후라이를 먹고싶어서 기름 올리고 계란을 터뜨리면 어느새... 후라이팬이 달라붙어 있는다. 그리고 결국 노른자가 터져버린다. 계란후라이의 생명은 노른자가 반숙일때인데.. 너무 별로다. 그래서 후라이팬을 새로 장만할까 생각중이다. 집에서 혼자 먹을 요리때문에 후라이팬 사는게 아깝게 느껴지기는 한데, 그래도 있어야할 것 같아서, 요..
나는 벌써 내복을 꺼내입었다. 조금 오바스러울수도 있기는 하지만, 나는 교복을 벗은 이후, 성인이 되고난 후부터 항상 내복을 입어왔다. 어렸을 때는 내복을 입는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어느순간 내가 내복을 찾고있었다. 어차피 긴팔에 긴바지를 입으니 안에 내복을 입어도 티가 나지않는데 왜 그동안 입지않았던건지, 후회스럽기도 하고... 추워서 겨울에는 벌벌떨며 약속도 안잡고 매번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스타일이였는데, 그래도 내복을 입고난 후부터는 좀더 활동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추위를 많이 타서 나는 겨울이 되는게 무섭다. 추운겨울에 하얀눈을 볼 수 있어서 약간의 설렘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추운건 너무나 싫다. 차라리 너무 더워서 땀일 뻘뻘흘리고 끈적거리는게 낫지.. 추운..